경제논술과 외국어 쓰기능력 평가에 합격하고, 직무 인적성 검사 발표를 기다리며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7월 중순에 코트라 채용공고가 뜨기 전까지 코트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취업 준비를 이번에 처음 시작해서 코트라에서 어문 계열을 따로 뽑는다는 것 정도만 막연히 알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채용공고를 보고 거의 충동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두 달도 안 되는 시간동안 경제논술을 통과할 실력이 된 게 지금 생각해도 놀랍습니다. 모두 톰슨에듀 코트라 경제논술 심화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사탐으로 경제를 선택했지만 수능에서 3등급을 받았고, 계절학기에 교양 수준의 경제학 강좌를 들었지만 그것도 미시만, 끝까지 진도를 나가지도 못하고 끝난 게 제 경제 지식의 전부였습니다. 등록 당시에 심화반이 벌써 2주차 진도를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 정신없이 강의를 듣고 돌아와 인강으로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심화반 수강생들에게는 매번 복습 인강이 제공되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놓친 부분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매시간 수업 시작 전에 그날 다룰 내용을 주제로 1시간동안 논술 작성을 하게 되는데, 저는 수업 후반까지 시원스레 써본 기억이 없네요. 그런데도 매번 꼼꼼하게 첨삭하고 코멘트를 달아주시는 점, 다른 수강생들과의 비교를 통해 제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수업을 하고 난 후에야 주어진 모범답안을 보면서 따라 쓰는 연습을 했는데 이것만도 실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첫 수업에서 스터디 그룹도 정해주셨는데 여기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1주일에 2번, 마지막 1주일 동안에는 매일 만날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했는데 그러면서 혼자서는 불가능할 만큼 다양한 이론과 이슈를 함께 정리할 수 있었어요. 또 마지막 한주동안은 매일 만나서 논술 작성과 첨삭에 공을 들였습니다.
동시에 7주 내내 톰슨에듀의 거시, 국제경제 인강도 들으면서 차근차근 기초를 다져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수강생에게는 심화반에서의 설명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처럼 완전히 경제 초보인 경우 이런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 일반 경제학 강의와 다른 점은, 보편적인 교과서 기준으로 진도를 나가면서도 시사 이슈가 강조된 코트라 경제논술에 맞추어 올해 중요한 주제들을 결부시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험에는 학원과 스터디에서 계속 다룬 내용이 나왔고, 시간이 촉박해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답을 쓰지는 못했지만 글을 구성하면서 이건 다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게 기쁩니다.
또 외국어 쓰기능력 평가 기출문제를 접할 기회가 아무데도 없었는데, 첫날 받았던 기출문제집에 간략하게나마 제가 선택한 언어 기출을 복원한 내용이 있었고 실제 시험이 동일한 유형으로 나와서 톰슨 선생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는 편은 아니지만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덕분에 조금 힌트를 얻고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면접 준비를 하러 또 오늘부터 톰슨에듀에 출석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톰슨에듀에서 배우고 연습한 것들이 취직준비라는 장기전에서 꼭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내년 코트라 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 같이 경제논술을 공부한 분들, 그리고 저와 함께 NCS 및 인적성 결과를 기다리시는 분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