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채용 지원했던 코트라 경제논술 합격 통지를 2일 전에 받았다. 사실 약 1달간 합격은 사실상 어렵지 않나 싶어 낙담한 상태였는데, 합격했다는 소식 듣자 매우 기뻤었다. 아직 채용 프로세스가 많이 남았지만 미리 기존 내용들 정리하고자 블로그에 적어 본다.

올해 겨울방학 때 미시경제, 그리고 1학기 동안 거시경제를 어느정도 공부해 둔 상태였기 때문에 8월즈음에 실전경제논술 대비반에 중간에 들어갔음에도 어느정도 쉽게 적응, 이해할 수 있었다. 즉 다시 말하자면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를 알고 있는 상태라면 8월부터 약 1달간 바싹 공부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톰슨에듀 강의는 4시간으로, 1시간은 논술 나머지 3시간은 이론과 문제 해설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난 매주 논술 치루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코트라 논술도 실전 치루기 전에 매주 1시간씩 2달동안 실전처럼 학원에서 풀다 보면 어느정도 익숙해진다. 난 맨처음에는 3문제를 어떻게 1시간 안에 풀라는건지 싶기도 했는데, 하다 보니까 되더라. 학원에서 문제 푸는 것 외에도 도서관에서 스스로 논술 풀어보고 뭐가 어색한지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하는 과정 속에서 논술에 대한 대비가 어느정도 이뤄진 것 같다.

논술 1시간 치루고 난 뒤에는 3시간동안 문제풀이 해설+ 강의가 이뤄지는데, 실전대비반인 만큼 이론을 정석대로 나가지는 않고, 강사선생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그리고 최근 경제분야 문제점, 이슈등을 이야기 하면서 필요시 이론도 같이 병행한다. 이 과정 속에서 강사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거시경제반, 국제경제반 등의 강의를 찍어두었던 인강을 몇일동안 볼 수 있게 해 주시니, 도서관에서 그거 잘 보고 공부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

실제로 그 덕에, 난 8월 전까지는 뭔지도 몰랐던 국제경제학이 코트라 시험문제에 나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었다. 

처음 가자마자 모의고사를 풀게 되며, 10분 쉬고 바로 해설+이론강의가 시작된다. 난 5주째부터 중간에 학원에 다니게 되서 더 힘들었지만, 그래도 할만했다.

매주 매주 시험 보고 나면 텔레그램 앱으로 모의고사 점수와 간단한 논평, 반에서 등수, 시뮬레이션으로 합격 여부를 대충 알려주는데... 시뮬레이션은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참고만 하길.

모의고사는 대충 이런 종이로 본다. 진짜 시험때도 이런 식의 종이고, 시간 제한도 똑같고 하다 보니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었다.

거시 경제는 나 혼자 공부했었지만, 만약 내가 도서관에서 남은 2달동안 혼자서 경제논술 준비하겠다고 매달렸었더라면, 시험을 어떻게 망쳤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 궁금하기도 하다. 1주차때 내가 풀었던 문제를 지금 다시 봐도 참 눈살이 찌푸려지는 정도니, 시험때는 더 했을 거다 ㅋㅋ.

경제학을 전부 학원에서 배우지는 않더라도, 방학 2달동안은 학원에서 실전모의고사 반 통해서 공부하는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이라 본다. 40만원 투자해서 합격 가능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선택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