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트라 시험을 처음 보고난 후, 6-7개월 동안의 시험준비 방법과 시험 후기에 대한 글을 남기고자 한다.
'경제'라는 과목에 대해 거의 무지하다고 말해야 할 정도의 수준에서 시작한 코트라 준비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기본기가 부족하기에 독학으로 대비하기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현직자 분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톰슨에듀를 선택하게 되었고, 작년 하반기 코트라 인턴을 마치자마자 바로 1월 5일부터 개강하는 톰슨에듀 강의를 수강하였다.
톰슨에듀 강의는 미시, 거시, 국제경제학 순으로 각 과목별로 8개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부터 톰슨에듀 커리큘럼을 따라간다면 3개 과목을 6개월이라는 타이트한 시간 안에 훑어볼 수 있으며 1주에 1회 혹은 2회 수업을 하는 날도 있기 때문에 경제학 개념을 잡는데는 실제로 6개월이 덜 걸리게 된다. 또한, 기본강의가 끝나면 추가적으로 경제논술심화 강의가 열리는데, 이 역시도 6-8주 과정으로 최근 이슈와 엮은 기출예상 강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내가 톰슨에듀에서 공부하면서 느꼈던 가장 좋은 점을 두 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첫째는 기본강의를 시작함과 동시에 경제글쓰기 연습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둘째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스터디를 구해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논술이라는 과목의 특성상, 개념만 따로 공부한 후 글쓰기를 이후에 하게 된다면 배운 개념을 경제논술의 재료로 적용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경제 기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시경제학부터 차근히 커리큘럼에 맞춰 글쓰는 연습을 한다면, 매 강의당 논술시험을 치루면서 32회(8*4) 가량 논술 연습도 하고 타 수강생들과 비교한 자신의 위치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느꼈던 부분이다.
첨부 사진은 강의 시작 전 매번 치루는 모의고사에 대한 평가지이며 위와 같은 양식으로 수강생 개개인 마다 나누어 주신다.
스터디에 관해서는, 새로운 강의가 시작되는 초반부에 스터디조를 구성해 주시는데, 나의 경우 미시때부터 함께 했던 열정적인 스터디원분들과 시험까지 함께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냥 공기업 준비 스터디가 아닌, '코트라 대비 스터디'라는 점에서 집중적인 맞춤형 준비를 할 수 있었고, 톰슨에듀 강의를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는 데에도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터디는 복불복일 경우도 많지만, 톰슨에듀 강의를 함께 수강하는 분들과 하게된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심화강좌시 제공해 주시는 기출모의고사집을 스터디원들과 함께 실전 글쓰기 연습을 했던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경제논술 이외에도, 직무역량평가 대비에도 톰슨에듀 강좌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무역량평가 시험은 공공기관 중 코트라만 거의 유일하게 보는 시험이라 대비 방법을 알기도 어렵고, 안다고 하더라도 연습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그치만 톰슨에듀에서 준비한다면 경제논술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고, 시험 뿐만 아니라 경영학적 사고의 마인드를 키우기에도 충분한 강의여서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시험 접근에 큰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독학했다면 직무역량평가가 무엇을 요구하는 시험인지 감을 잡지도 못한 채 시험장에 들어갔을 것 같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코트라 필기시험에는 특화된 강좌임이 틀림없다.
실제로 2020년 코트라 신입사원 채용 시험에 출제된 문제들은 인문계 기준 아래와 같다.
1. 미중 양국 관세부과가 한국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
2. 통화량과 환율의 관계
3. 코로나19가 생산/소득/수출/수입에 미치는 영향
톰슨에듀 강의와 기출모의고사집을 충실히 공부했다면 대비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기에 수험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작년 코트라 인턴부터 시작하여 올해 코트라 시험준비까지 약 2년동안 내 인생의 목표와도 다름 없었던 코트라 입사는 아직 1차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톰슨에듀를 만나면서 시작한 경제공부는 단지 취준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앞으로 인생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마인드 자체를 바꾸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제가 더 이상 재미없고 어렵기만 한 과목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준 톰슨에듀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준비하여 좋은 결과까지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해가 될 것 같다!
모든 취준생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