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18일 1차 필기시험 이후 제가 느꼈던 경제논술 강의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랑 다른 점이 있다면 경제 이론 하나 모르고 완전 초짜의 관점에서 쓰는 후기입니다.

1. 첫 교시 첫날 부터 시험?!

보통 첫날이라고 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가길 마련입니다. 들고 있는 교제도 없고 얇은 공책 하나와 필기구가 제가 가진 전부였습니다. 1교시 시작은 오전 9시 반 이었습니다. 수업 시작 5분 전에 도착했는데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고 어떤 분들은 뭔가 열심히 쓰고 있는 모습에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곧 A4보다 큰 종이를 받고 문제지를 받자 상황파악이 됐습니다. 맞습니다. 1교시는 모의 평가 시간입니다.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실전처럼 글을 서술해야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전 경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제에 대한 지식은 경제신문을 읽은 게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주어진 문제는 소위 '어디서 들어본 문제'라서 제 나름대로 생각을 써나갔습니다. 적어도 모든 문제에 대해 몇 글자를 기술한 제 모습을 보고 답안지를 제출했습니다.

아직 앞으로 닥칠 시련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2. 2교시 - 이론 강의 시작

2교시부터는 이론 중심의 강의였습니다. 강사님께서 KOTRA 논술을 이런 식으로 기술하고 분량은 어느 정도이며, 상황에 맞는 표를 도입하면 '무난한'답안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난...?' 만약 예시대로 썼으면 제가 무슨 내용을 썼는지 기억하지 못했을 텐데 신기하게도 전 답안지에 쓴 글자 수까지 기억이 났습니다. 이건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었구나를 인제야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앞으로의 강의를 잘 소화해 나가면 커리큘럼 마무리 할 때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의 시작 후 몇 분이 지났습니다. '심화' 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경제이론이 아닌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분명 전화로는 '기본만 알고 오셔도 돼요.' 라고 하셨는데 기본이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습니다.

3. 도와줘! 온라인 강의

강사님께서 앞으로 수업에 있어서 보강 자료를 올렸다고 공지하시자마자 바로 신청했습니다.

보강자료는 거시+국제 경제 온라인 강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부족한 경제이론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틈틈이 수강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강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검색 및 책으로 공부하며 2월18일 전날까지 강의를 시청했습니다.

4. 수강 후 평가

1.비록 공부해야 할 양은 많았지만 1회부터 8회까지 자료를 복습하고 '커리큘럼의 체계성'을 느꼈습니다.
경제이론 서적처럼 이 이론 저 이론 따로따로 수록하지 않고 2회차 자료를 알기 위해선 1회차 자료 숙지가 필요하고 3회차 자료를 알기 위해선 2회차 자료 숙지가 필요하고 라는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D-3일쯤 어려웠던 경제이론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2.처음에는 막막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희망을 보며 욕심을 가지게 되었고 강사님게서 주시는 구체적인 피드백에 감동해 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각 문단마다 적힌 붉은 펜글씨는 언제나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하나하나 읽어주시는 꼼꼼함을 느꼈습니다.

3.강의의 진행속도에 다소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게 아닌가 할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이론부분은 학원측에서 보강강좌를 제공해 모르고 넘어간 부분을 짚고 갈 수 있었습니다.

4.지난 기출 문제 뿐아니라 최근에 화제가 되고있는 내용까지 수업에 반영한 '최신'시사를 토대로 한 강좌였습니다. 시험을 보기위한 수업 뿐아니라, 시험외에도 '경제에 대한 지식향상에 크게 영향을 주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아 좋았습니다.

작성인- 강호윤

출처 - 톰슨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