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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분석

제 목 환율상승시 수출이 반드시 증가할까?
작성자 admin 등록날짜 2020-07-11 13:26:59 / 조회수 : 314
  • Issue Paper

    환율상승시 수출이 반드시 증가할까?

    경제이슈분석│ July 11, 2020

     

    톰슨에듀 수강생

     

     

    1. 환율변화와 경상수지

    현재 세계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지속적인 환율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상승한다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반드시 증가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환율의 변화는 수출재와 수입재의 상대가격을 변화시킴으로써 수출과 수입량에 영향을 받고, 이는 결국 경상수지를 변화시킨다. 일반적으로 환율의 상승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이 증가하고 경상수지를 개선한다고 인식되지만, 이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를 알아보자.

     

    2. 환율상승이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1) 마샬-러너조건(Marshall-Lerner condition) 미성립

    마샬-러너 조건은 양국의 수입재에 대한 수요탄력성의 합이 1보다 큰 경우에만 환율이 올라갈 때 무역수지가 개선, 즉 수출이 증가함을 보여준다. 수출재와 수입재의 가격탄력성이 클수록 환율상승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커진다. 하지만, 수출재나 수입재에 대한 수요탄력성이 비탄력적이면, 환율상승으로 가격이 변하더라도 수출량 증가나 수입량 감소가 크지 않아서 경상수지가 개선되기 어렵다. 한국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일본의 원자재, 부품, 자본재에 대한 수입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재화는 수요탄력성이 낮아서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대일본무역수지는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적자폭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세계적 경기 침체시, 아무리 우리나라 제품이 싸도 당장 먹고살기 급하다면, 해외에선 한국제품을 사들일 수 없다.

     

    2)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품 가격경쟁력 하락

    환율이 상승하여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여 수출품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유의 국제가격이 1배럴에 100달러인데 원/달려 환율이 1000에서 2000으로 상승한다면, 기업들은 원유 1배럴을 구입하기 위해 예전보다 1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므로 원유가 원자재로 사용되는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결국 수출가격의 변동 방향은 해당 산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총비용 중 원자재 수입 비용의 비중이 큰 사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효과가 수출품의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입 원자재의 비중이 큰 산업은 중화학, 철강 산업이 있다.

     

    3) 제이커브 효과(J-Curve Effect)로 인한 단기 경상수지 악화

    환율 변화로 인해 수출재와 수입재의 가격이 변화하고, 마샬-러너조건이 성립해도, 이에 수출량과 수입량이 충분히 반응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6개월 내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환율이 상승할 때 경상수지가 단기에 악화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개선되는 과정을 J자 모양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를 제이커브 효과라 한다.

     

     

    3. 결론

    환율이 수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보다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세계 경제의 상황과 우리나라 주력 수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일 것이다. 세계 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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