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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회사채 시장,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인가?
작성자 admin 등록날짜 2020-03-26 14:00:55 / 조회수 : 29
  • 회사채 시장,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인가?

    The economist 번역 | Mar 19 2020 edition 

     

     

    지난 십 년간 관리들과 금융업계 사람들은 금융시스템이 경제적 충격을 증폭시키지 보다 흡수할 수 있는 완충제(buffer)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시스템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특히, 사우디발 유가전쟁으로 인해 촉발된 경제적 충격으로 엄중한 시험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우려의 배경엔 전세계 약74조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시장이다. 월스트리트에선 위험채권에 대한 신용스프레드는 급등했으며,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봉쇄에 있는 이탈은행중심 경제인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큰 대출기관인 인테사 상파울루와 유니크레딧의 주가가 지난 달 각각 28%, 40%까지 하락했다.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 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이. 신용스프레드가 커졌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

     

    이 공포엔 4가지 요인으로 ① 장기간 증대된 불안한 회사채 규모 ② 사무실과 공장 폐쇄 및 격리로 드러나는 기업의 현금경색(cash cruch) ③ 신용시장의 붕괴 ④ 손실 발생시 은행과 채권형펀드의 회복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첫 번째로 회사채 대출규모를 살펴보면, 기업들은 2007-2009년 사이에 금융위기를 비교적 큰 탈 없이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후부터 (대출이 증대되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국제금융협회의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 회사채(금융회사 제외)는 2009년 글로벌GDP의 84%에서 2019년 92% 수준까지 증가했고, 주요국52개국 중 33개국에서 이 비율이 상승했다. 미 연준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비금융 회사채는 10년 전 미국GDP의 43%에서 47%로 급증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요인은 보증기준(underwriting standards)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내 비금융 회사채의 3분의 2는 “정크본드” 또는 정크본드 바로 윗 단계인 “BBB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 비중은 39%에 달하고 있다. AT&T와 같이 견고한 재무상태표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신용등급 또한 하락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인수합병으로 인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또한 회사의 차입비율을 계산시 순익을 부풀리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관행들도 생겨났다.

     

    이로인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발생한 현금경색(두번째 요인)과 유가급락에 취약해진 상황이다.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금융 회사채의 약 7%는 코로나19로 타격받고 있는 산업에 해당된다. 유가가 거의 35달러 이하로 급락하면서, 미국에서 부채에 허덕이는 세일생산자들과 다른 석유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에너지 기업은 채권시장에서 8%를 차지한다.

     

    만약 일시적인 셧다운과 격리가 확산된다면, 더 많은 기업들은 현금경색에 직면할 수 있다. 지난 몇 개월간 중국에서는 기업들의 재무적 곤란(financial distress)과 비공식적 지급유에 조치 등이 확산되었다. 한 다국적기업에 따르면, 해당기업은 중국내 하청업체들에게 지급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하이난 항공사(hna)는 역시 구제금융을 받았다.

     

    *구제금융(bailout): 기업파산을 막기 위해 정책적으로 제공하는 자금

     

    다른 국가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를 알아보기 위해,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 밖의 3000여개의 비금융 상장기업들의 대략적인 “현금경색 스트레스 테스트(cash crunch stress test)”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기업들의 매출이 3분의 2정도 급감하지만, 이자와 임금과 같은 운영비는 계속 지불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기업들의 13%는 총부채의 16%에 해당되는데, 3개월 이내에 수중의 현금이 모두 소진된다. 기업들은 대출을 받거나, 긴축하거나 혹은 총2조 달러에 달하는 부채 중 일부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냉각기가 6개월간 지속될 경우, 모든 회사들의 25%가 현금이 거의 고갈될 것이다.

     

    *브릿지론(bridging loan):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질 경우, 자금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주는 대출을 의미

     

    This article appeared in the Finance and economics section of the print edition under the headline "In a sea of de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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